때아닌 5~6월 노트북 특수,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입력 2020-06-30 13:23수정 2020-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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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때아닌 스마트 기기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통상 노트북을 비롯한 스마트기기의 성수기로 졸업·입학 시즌을 꼽는다. 최근 몇년 동안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생들도 노트북을 이용한 과제 제출이 늘면서 노트북과 태블릿의 2~3월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며 유통업계는 예년 같은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개학이 미뤄진 대신 온라인 수업이 본격화하면서 4월 이후 노트북·태블릿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이 같은 특수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30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된 노트북 특수가 이달까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달간 G마켓의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옥션도 23% 늘었다.

SSG닷컴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분석한 스마트기기 판매량에서도 노트북과 태블릿 특수를 확인할 수 있다. SSG닷컴에서 이 기간 노트북은 43.8%, 태블릿은 23.3%나 증가했다. SSG닷컴이 직전 동기간(3/1~4/24)과 비교한 태블릿 PC 판매량도 20.5% 늘어났다.

이커머스업계에서는 온라인 수업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당분간 온라인 수업 관련 상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 뿐만 아니라 음향기기와 헤드셋, 태블릿 케이스 등 주변기기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G마켓은 지난달 PC영상·음향기기와 PC카메라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55% 증가했다. 또 태블릿 케이스 판매량도 같은 기간 24%나 더 팔렸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장시간 태블릿 PC를 보기 편리한 거치대의 판매량이 44% 늘었다.

노트북 판매량은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재난지원금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 유통 대기업들의 2분기 매출을 견인할 품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 온라인 수업 장기화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게임이나 영화, 음악을 즐기는 이들의 수요까지 더해져 스마트기기와 주변기기 인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전 트렌드는 ‘위생’과 ‘집에서 즐길거리’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압축되고 있다”며 “개인 위생 중시로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늘어난 동시에 극장 대신 집에서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는 이들이 증가한데 따른 가정용 게임기, 노트북, 태블릿과 각종 주변 기기 판매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수업으로 1인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온라인 수업을 하는 자녀를 위한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별도로 구매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스마트기기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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