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백절불요(百折不撓)/라스트 마일

입력 2020-06-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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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만해(萬海·卍海) 한용운(韓龍雲) 명언

“용기 있고 슬기로운 사람 앞에는 역경 따위가 없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독립운동가, 승려, 시인. ‘님’을 자연으로 은유해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정신을 노래한 시집 ‘님의 침묵’으로 저항문학에 앞장섰다. 그는 반야(般若)사상에 입각한 ‘불교대전(佛敎大典)’을 저술,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 현실 참여를 주장했다. 그는 오늘 눈을 감았다. 1879~1944.

☆ 고사성어 / 백절불요(百折不撓)

‘백 번 꺾일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 어떤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과 자세를 가리킨다. 후한(後漢)의 교현(橋玄)은 아들이 강도에게 붙잡혀 가자, 관병을 다그쳐 소탕케 했으나, 아들은 살해되었다. 사람들은 악에 대항하는 그를 존경했다. 채옹(蔡邕)이 ‘태위교공비(太尉橋公碑)’의 비문을 지어 “백 번 꺾일지언정 휘어지지 않았고 큰 절개에 임하여서는 빼앗을 수 없는 풍모를 지녔다[有百折不撓 臨大節而不可奪之風]”고 칭송한 데서 유래했다. 출전 후한서 교현전.

☆ 시사상식 / 라스트 마일(Last Mile)

통신전송망이 건물 안 가구 단자함과 구내선로를 거쳐 전화, TV, 컴퓨터 등에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한다. 통신·방송사업자가 애쓰는 이 구간의 품질이 초고속인터넷, 고화질영상 등의 서비스 품질을 좌우한다.

☆ 우리말 유래 / 옛날 옛적 고리짝

옛 어른의 이야기에 꼭 등장하던 ‘고리짝’은 조선시대부터 썼다. ‘고려 적(고려 때)’이 변한 말.

☆ 유머 / 빌리는 기술

이웃집 남자는 올 때마다 뭔가를 빌려갔다. 아내는 그 남자가 오자 “아무것도 빌려가지 못하게 할 거야” 라고 말했다. “혹시 아침에 전기톱 쓰시나요?” 라고 묻자 아내가 바로 “미안해요. 종일 써야 할 것 같아요” 라고 했다.

그 남자가 되물은 말. “골프채는 안 쓰시겠군요. 좀 빌려도 될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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