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떡볶이 밀키트 주문량 282%↑…곱창 200%↑"

입력 2020-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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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일상생활 리포트 PLUS’ 발간…"1인 교통수단 이용률도 높아져"

▲ 올해 3월~4월 식당 요리 제품, 홈카페 제품, 캡슐커피 물량 변화. (사진제공=CJ대한통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곱창, 막창, 떡볶이 등 외식전용 밀키트 제품 주문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28일 자사 택배 송장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해와 올해 3~4월 총 4억8000만 건에 해당하는 물품 데이터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플러스(PLUS)’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일상생활 리포트에 이어 발간된 비정기 리포트다.

CJ대한통운 리포트 발간 배경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택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국가와 국민, 창업자, 판매자,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3~4월 택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식, 방문포장, 전문점 배달로만 즐기던 음식들의 배송량이 증가했다.

곱창ㆍ막창 밀키트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으며, 토핑이 첨가된 요리 수준의 떡볶이 밀키트 제품은 282%나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식당 방문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문점 배달 음식의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택배로 대량구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커피머신 165%, 캡슐커피 79%, 드립커피 용품 57% 등 홈카페 관련 물량도 대폭 늘어났다.

운동시설 잠정 폐쇄, 마스크 착용 후 운동 등 헬스장 이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각종 운동기구 택배 배송량도 크게 증가했다.

유산소 운동을 도와주는 런닝머신은 266% 증가했으며, 계단 밟기 운동 기구인 스텝퍼는 162% 증가했다. 아령 제품은 140%, 훌라후프는 60% 늘어났다.

이동수단에서도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났다.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 문화 확산으로 차박매트 배송량은 329% 증가했으며, 간단하게 여행 짐을 챙길 수 있는 보스톤백 물량은 158% 늘었다.

이와 함께 차량 내비게이션은 80%, 후방카메라는 42%, 트렁크 정리함은 53% 증가하는 등 자동차 관련 용품 물동량이 크게 늘어났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대신 1인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킥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으며, 3월 킥보드 물량은 고강도 거리두기 직전인 2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대구와 경북의 경우, 출산‧육아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27% 증가했으며, 도서‧음반 제품은 858% 늘어났다.

생활건강제품 686%, 화장품‧미용상품 682%, 패션의류‧잡화는 520% 등 일상생활 관련 제품군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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