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한민국 공산주의 하자는 것” …전광훈, 명예훼손 검찰 송치

입력 2020-06-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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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되었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보석되어 나오고 있다. 2020.4.20 (연합뉴스)

서울 종암경찰서는 설교 중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광훈(6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을 전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는 1월 경남 진주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신년구국기도회'에서 "조국 논문을 읽어봤더니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공산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 "교회는 없애야 한다고 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 혐의(명예훼손)를 받는다.

경찰은 전 목사의 발언이 허위 사실을 적시해 조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법무법인 다산)은 "조 전 장관이 고소한 사건은 아니지만, 수사기관에 전 목사에 대한 처벌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 등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등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대통령은 간첩' 등의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ㆍ명예훼손)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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