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주째 하락해 52%… 인천공항 정규직화 이슈도 영향

입력 2020-06-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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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 등이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지난주(55%)보다 3%p 하락한 5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3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주(65%)부터 4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6월 월간 국정수행 지지율은 긍정평가 57%, 부정평가 33%이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이하 '20대') 41% 대 47% △30대 57% 대 34% △40대 68% 대 27% △50대 56% 대 38% △60대 이상 41% 대 46%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은 20대(53%/32%→41%/47%)에서 두드러졌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1%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5%/56%)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그 격차는 2주 전 10%p에서 이번 주 31%p로 벌어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3%)가 1위를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_와 '복지 확대'(6%)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 관계'(1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부동산 정책'(8%),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3%) 등을 꼽았다. 지난주 크게 늘었던 대북 관련 언급이 줄고, '윤미향·정의연'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부동산 정책 지적이 늘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새로 등장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43%)보다 2%p 하락한 4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무당층 24%,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8%, 열린우리당 4%, 국민의당 3% 순이다.

6월 월간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2%, 통합당 18%,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등이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4%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3% 등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이 5개 정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미래통합당, 국민의당)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50%, 정의당 33%, 열린민주당 24%,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호감도는 2018년 8월 57%였으나, 2019년 들어 40%대로 하락했다가 이번에 50%선을 회복했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호감도는 2018년 15%에서 2019년 3월 21%, 7월 23%, 10월 28%로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20%를 밑돌았다.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63%로 가장 높고 30·50대에서 약 55%, 20대에서 46%, 60대 이상에서 38%다. 미래통합당 호감도는 60대 이상에서만 26%, 20~50대에서는 10%대다.

현재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미래통합당에 더 가깝지만,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20%를 밑돌고, 비호감도는 50%를 웃돈다(미래통합당 61%, 정의당 58%, 열린민주당 55%, 더불어민주당 52%, 국민의당 50%).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더불어민주당에, 정의당 지지층의 90%가 정의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는 59%만 미래통합당에 호감 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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