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노조, 청와대 인근 기자회견… “보안요원 직고용은 불공정”

입력 2020-06-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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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한 가운데 공사 정규직 직원으로 구성된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다.

인천공항노조는 25일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조직의 미래와 일방적으로 추진된 과정의 불공정을 스스로 되찾기 위해 모든 직원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습적 발표로 자회사 노동자들은 혼란에 빠졌다”며 “전환 대상인 보안검색 노동자도 고용 불안에 다시 떨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채용 기회가 줄어들까 동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등·공정·정의의 모든 가치가 훼손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는 적극 찬성한다”며 “다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절차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당초 공사가 보안검색 요원들을 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전환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법 등을 개정해 직접 고용하기로 양대노총 등과 지난 2월 28일 합의해놓고 이를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자회견 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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