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재무부담 '중립↓'-대우證

입력 2008-10-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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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7일 한화석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의 주가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액면가 근처까지 폭락했다"며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성사될 경우 재무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조건이 확정된 이후에나 투자대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 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 금액이 6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동 컨소시엄이 한화석화를 주축으로 이뤄져 있어 이 회사의 재무 부담이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라며 "인수금액 6조원, 한화석화의 대우조선 지분율 20%를 가정하면 차입금이 3조원을 상회하게 되고 이자비용도 2000억원을 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산 매각 등 유동성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투자대상으로서의 매력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그는 "한화석화의 4분기 실적 전망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유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부정적"이라며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37.6% 감소한 432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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