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들에 지시..."행정사무 아닌 엄마 마음으로 챙겨야"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아동 학대예방과 점검에 대해 "위기아동을 다루는 프로세스에 계신 분들은 여러 행정사무의 하나로 다루지 말고 자기 일처럼 해주기 바란다"고 25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위험 아동 2만5000명에 대해 전국 읍면동 공무원이 가정방문을 해서 학대를 점검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위기의 아동을 위한 대책은 그간에도 많이 마련했지만 문제는 잘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행정사무 다루듯 하지 말고 전체 프로세스를 엄마같은 마음으로 챙겨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웃들의 신고로 위기징후를 파악해도 해당 아이가 이사를 가거나 할 경우 다른 지역에 통보가 안 되거나, 정기적으로 위기아동을 찾아보기는 해도 형식적이어서 실제로 관리가 안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아동학대와 관련, 합동대책을 7월 중순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한 아이라도 더 고통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감안해 현장에서 촘촘하게 작동할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