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강화되는 경쟁력에 중점을 둔 투자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감소한 1조 234억원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 8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의 높은 원가 경쟁력 및 다양한 제품 구성과 LCD의 우월적인 고객 구조 및 높은 환율 수혜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악화되는 영업환경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더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IT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수요가 약하고 이로 인한 연말 성수기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가량 감소한 694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악화되는 영업환경에 비해 수익성 악화가 완만한 것은 3분기에 보여준 긍정적인 효과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실적보다는 강화되는 경쟁력에 중점을 둔 투자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투자를 지속하고 차세대 공정 도입을 가속화 하는 등 경쟁자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대하고, 유럽의 사업자와의 결속력 강화 등을 위한 핸드셋 마케팅 비용을 꾸준히 지출하고 있는 것 등 어려운 시기에 지배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