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응답층서 반대 의견 과반 넘어…찬성 25.1%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등록금 반환의 정부 지원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62.7%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였다.
세부계층별로는 모든 연령, 지역, 직업, 이념성향에서 등록금 반환 정부지원을 반대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5.5%로 다른 모든 연령에 비해 우세했던 반면, 대학생이 많은 20대와 대학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 세대에 속하는 50대의 경우 찬성 응답이 각각 27.4%, 26.2%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성이 많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찬성 응답은 서울(31.8%)과 광주ㆍ전라(30.2%)에서 비교적 높았고, 반대 응답은 경기ㆍ인천(69.6%)에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에 따른 분류에서도 모든 응답 계층에서 반대가 많았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26.6% 반대 63.4%)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찬성 18.8%, 반대 69.0%)에 비해 찬성 비율이 다소 높았다. 무당층(찬성 27.4%, 반대 53.6%)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9.0%로 비교적 높았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의 찬성비율(찬성 30.2% 반대 55.5%)이 다른 이념층에 비해서 높게 조사 되었다. 중도층(찬성23.8%, 반대 71.4%)과 보수층(찬성 22.4%, 반대 62.7%)에서도 찬성은 20%대 초반에 그친 가운데, 중도층의 반대 응답은 7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응답률 5.2%)에게 무선(80%)ㆍ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