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신약 ‘iCP-NI’ 미국 영장류 시험에서 치료효능 입증

입력 2020-06-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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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는 항염증제 ‘iCP-NI’가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치료효능 증명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전문위탁연구기관(CRO)인 써던리서치에서 수행되고 있는 영장류에 대한 iCP-NI의 치료효능 평가시험은 1차 코로나19 모델링, 2차 용량 결정 시험, 3차 치료효능 평가시험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차 시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전 95%였던 원숭이의 산소 포화도가 감염 48시간 후 70%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iCP-NI를 투여한 실험 개체의 산소 포화도는 감염 전 95~96%로 정상 수치를 유지했다. 이는 감염군 대비 104%의 치료 효과를 의미한다.

산소 포화도의 정상수치는 95% 이상이며, 80% 이하는 매우 심각한 저산소증(hypoxemia) 상태를 나타낸다. iCP-NI를 투여하지 않은 개체에서 바이러스 투여 후 48시간 시점의 산소 포화도인 70%는 급성호흡장애(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번 시험 책임자인 제니퍼 피컨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들의 분당 호흡수(respiratory rate, RR)는 16~48회까지 3배 증가해 호흡이 가빠지고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는 반면, iCP-NI를 투여한 원숭이들은 분당 20회 수준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며 “이는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을 입증하는데 매우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조대웅 대표는 “폐 조직을 파괴해 영구적 폐 손상을 초래하는 폐 염증 및 폐 섬유화 정도와 혈중 싸이토카인폭풍 수준, 그리고 바이러스 숫자를 줄이는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미 1차 실험에서 감염 48시간 이후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농도가 최고점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동일한 시간대 폐 호흡기 중증염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인 이번 임상소견 데이터만으로 iCP-NI의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3차 대량 영장류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조건을 최적화하고, 효능평가 시험과 동시에 미국의 전문위탁 독성시험기관인 코방스에서 진행 중인 안전성 평가 시험결과를 합쳐 미국 FDA에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신청(IND) 및 허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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