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정상 통화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터키 정상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지난 3월 6일에 이어 석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필수 경제인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지난 4월 30일 터키 정부가 현대자동차 및 협력업체 직원 143명 등의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해 "우리 기업인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줘 감사하다"며 사의를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성공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데 대한 국민의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6일 북한이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뉴스를 접했다면서 "터키는 한국 정부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터키에 방문해달라"며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터키에 짓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에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만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겠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