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시장에서 ‘1차 부도설’까지 나돌아 홍역을 앓고 있다. 이런 루머의 배경에는 미분양에 따른 시행채무 인수와 이로 인한 자금 악화라는 상관계수가 깔려있다.
심지어 GS건설 직원은 “월급을 회사채를 발행해서 받고 있다”고 말한다는 이야기까지 퍼지고 있다.
GS건설이 이같은 루머에 휩싸인 배경은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로 서교GS자이, 반포GS자이가 꼽힌다.
여기에 이수자이와 서초아트자이도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재분양을 추진중이다. 반포자이 역시 분양 당첨자의 40%가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GS건설의 아파트 분양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시장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8000채에 달하고 한 채당 3억씩 잡으면 2조가 넘고 1억씩만 잡아도 8000억”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3년동안 분양한 아파트는 4만가구이며 이중 8000가구가 미분양인 것”이라며 “8000가구에 대한 자금 부담이 한번에 오는 것도 아닌데다 여타 사업부분에서 들어오는 자금으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올초 부터 9월말까지 해외에서 유입된 자금만 12억달러(선수금 3억달러, 기성대금 9억달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동사채시장에서 GS건설의 어음 융통은 이뤄지고 있어 시장의 루머는 미분양 증가에 따른 확대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