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백년해로(百年偕老)/딘스(dins)족

입력 2020-06-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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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프레드 킨제이 명언

“지글지글 굽는 프라이팬과 샐러드가 가득 담겨 있는 그릇.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결혼의 상징이다.”

미국의 동물학자이자 성(性) 연구가. 1만1240명(남성 5300명, 여성 5940명)과의 개인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자료 ‘남성의 성행동’과 ‘여성의 성행동’에서 미국 사회의 성행위에 대한 다양한 형태를 연구해 제시하였다. 책 제목의 민망함 때문에 ‘킨제이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94~1956.

☆ 고사성어 / 백년해로(百年偕老)

부부의 인연을 맺어 평생을 같이 즐겁게 지낸다는 말. 출전은 시경(詩經) 격고(擊鼓). ‘격고’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떨어진 전장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는 한 병사가 읊은 애절한 시다. “죽거나 살거나 함께 고생하자던[死生契闊]/ 당신과는 굳게 언약하였지[與子成說]/ 섬섬옥수 고운 손 힘주어 잡고[執子之手]/ 단둘이 오순도순 백년해로하자고[與子偕老].”

☆ 시사상식 / 딘스(dins)족

‘더블 인컴(double income)’과 ‘노 섹스(no sex)’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로, 일에 지쳐 성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부부가 함께 일해 비교적 많은 소득을 얻지만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바빠 함께 지낼 시간이 적은 데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성생활마저 귀찮아하는 특징을 보인다.

☆ 속담 / 아무리 착한 며느리라도 악처(惡妻)만 못하다

차라리 악처가 남보다 낫다는 말이다.

☆ 유머 / 이해 못할 화장

엄마가 화장대에서 얼굴에 콜드크림을 바르고 있었다. 지켜보던 아들이 “엄마, 뭐하는 거야?”라고 묻자, “응. 엄마가 예뻐지기 위해서 하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잠시 후 화장지로 콜드크림을 모두 닦아내자 아들의 질문. “왜 닦아내? 벌써 포기한 거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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