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찐자' 증가…"다이어트 전 체질별 비만 타입 파악이 필수"

입력 2020-06-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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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 체질 분석 후 식습관 및 생활 습관 등 총체적으로 교정하는 프로그램이 효과적

▲본아한의원 성수점 권고은 원장 (본아한의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일상생활 패턴 붕괴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특히 실내 위주의 생활 습관이 길어져 운동 부족에 따른 과체중, 비만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활동량이 급감해 살이 찐 이들을 가리켜 '확찐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창궐 후 갑작스레 나타난 비만 증상 때문에 극심한 외모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실천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원푸드 다이어트, 1일 1식 등 극단적인 식이요법에만 매달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 하는 비만 환자 사례가 다반사다. 심지어 다이어트 실천 후 체중 감량에 성공했으나 이내 나타나는 요요현상 때문에 좌절하기도 한다.

비만은 체질에 따라 각기 다른 유형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식가 기질로 식사량이 평균 수치를 웃돌아 전신에 골고루 지방이 축적된 타입, 과음을 즐겨 내장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타입, 지방세포 수가 많아 어렸을 때부터 나타난 소아비만이 성인으로 이어진 타입, 밥 등 정상적인 식사 대신 간식을 자주 먹는 타입, 과거 병력에 의한 신진대사 저하로 인한 타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대식가, 과음을 즐기는 이들, 간식을 자주 먹는 이들이 확찐자 사례 유형에 부합한다.

이처럼 비만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계획을 수립하기 전 본인이 어떤 타입인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유형 파악을 무시한 채 무작정 굶거나 과격한 운동을 실천할 경우 영양 불균형, 근골격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부단히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좌절, 우울,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건강마저 악화되기 마련이다.

올바른 다이어트 실천을 위해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핵심 사항으로 요요현상을 꼽을 수 있다. 유형을 올바르게 파악한 후 다이어트를 실천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요요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만인자를 기억하는 인체의 항상성을 꼽을 수 있다.

다이어트 기간 중 칼로리 섭취를 제한할 경우 지방은 물론 체내 근육량이 감소한다. 문제는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마저 낮아진다는 점이다. 다이어트 종료 후 식사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면 낮아진 기초대사량에 의해 잉여 에너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잔여 에너지가 체지방의 형태로 변해 또 다시 체중 증가를 부추기는 원리다.

따라서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체질 별 비만 유형 파악 및 요요현상 방지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필수다. 한의학에서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개개인 체질을 분석한 다음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을 총체적으로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개인마다 체지방 축적 원인 및 과정이 다르므로 정밀 상담을 통해 심층 파악한 후 체계적인 다이어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본아한의원 성수점 권고은 원장은 "체성분 검사와 함께 1:1 원장 상담, 진맥, 한약 처방, 맞춤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는데, 다이어트가 장기적인 치료 과정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상담과 처방, 부분 비만 치료 등을 시행하는 것은 필수"라며 "무엇보다 요요현상 방지를 위해 생활 습관 개선을 목적으로 사후관리에 나서는데 체질별 적합한 한약 처방 및 식이조절 등을 지도해 이를 올바르게 수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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