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따낸 '현대건설'…우선주 상승행렬 끝(?)

입력 2020-06-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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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 (현대건설)
2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현대건설 #삼성중공우 #삼성전자 #제넥신 #셀트리온 등이다.

건설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총 2801표(서면동의자 포함) 중 1409표(50.3%)를 얻어 시공권을 따냈다.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만 약 7조 원,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지다.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단숨에 정비사업 수주 1위로 올라섰다.

묻지마 랠리를 펼치면서 역대최장인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우는 거래소의 시장 경고 조치가 나온 이후 첫 거래일에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우는 20.43%(15만2000원) 내린 5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겪으면서 증권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유통 주식 수량이 적다 보니 약간의 매수세만으로 주가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투기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려 놓고 추종 매수세가 붙으면 단기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악용하기도 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장 마감 이후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하는 우선주에 대한 투자유의안내(Investor Alert)를 배포 했다. 이 조치가 나온지 이틀만에 우선주들이 대부분 급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증시에서 남양유업우는 전 거래일보다 29.84%(7만7000원) 하락한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G동부제철우와 JW중외제약우2도 하한가에 마감했다. 우선주 120개 중 106개 종목이 이날 하락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온기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15%(600원) 오른 5만29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19일에도 외국인들은 1041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1억 원, 269억 원 순매도 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시에서도 제넥신은 14.29%(1만2500원) 상승하며 1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은 19일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를 사람에 처음 투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은 지 8일 만이다. 오는 9월까지 임상 1상 시험을 마무리한 뒤 2a상에 진입하는 게 회사의 목표다.

제넥신은 해외에서도 임상 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날 제넥신은 태국의 국립백신연구소(NVI)와 'GX-19'를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넥신과 NVI는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인 GX-19의 공동개발과 임상시험에 협력한다.

셀트리온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시에서도 셀트리온은 1.39%(4000원) 오른 29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실제로 최근 국내 주식을 줄기차게 팔아치우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가 일명 '셀트리온 3형제'라 불리는 셀트리온 계열사 주식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19일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이 기간 3415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잇따른 호재가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지난 11일에는 다국적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재차 급등했다. 셀트리온 3사 합병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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