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서울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논문 발표…임상 2상 신청 완료

입력 2020-06-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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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메드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 승인을 받은 ‘HzVSF-v13’의 투약 결과 논문이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실렸다고 19일 밝혔다.

HzVSF-v13은 지난 2월 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은 후 4월까지 총 7명에게 투여됐다. 이 논문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2명의 위중증 환자 상태가 투약 후 호전된 상태를 분석하고 있다.

먼저 증세가 악화되던 81세의 남성 환자는 발병 21일차, 23일, 27일차에 hzVSF-v13을 투여했고, 9일만에 발열과 산소화지표(PaO2/FiO2ratio)가 개선됐다. 이에 앞서 6일째 바이러스가 음전됐으며, 7일째 혈장의 염증지표인 CRP와 각종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준이 최대 100분의 1까지 현저히 감소했다.

신장병을 기저질환으로 보유했던 두 번째 환자는 발병 11일과 13일차에 투여했으며, 1차 투여 후 열과 CRP, 사이토카인이 감소했고 4일째 바이러스가 음전된 후 8일째에 퇴원했다.

이뮨메드는 논문을 통해 “hzVSF-v19가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의 이중 작용을 통한 폐렴 치료 효과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는 등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앞으로 대조군이 있는 임상시험에 적용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완료된 국내 임상 1상 결과 투약에 따른 부작용 등 특이사항이 없어 만성 B형간염(CHB) 환자를 대상으로 곧 국내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로써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뮨메드는 2000년 설립 이전부터 진행해온 급성열성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현재 수출을 위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 달부터 국내외에 공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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