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노동력 수요'…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꾸준히 증가

입력 2020-06-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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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관광 아닌 산업수요 증가로 판단"

▲ 러시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13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한국 교민들이 인천행 대한항공 특별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해외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관광 목적이 아닌 농어촌 노동력 수요로 판단했다.

18일 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외입국관리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최근 증가하는 해외입국자들은 관광 목적이 아닌 국내 산업수요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외에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인 15일 13명, 16일 13명, 17일 12명, 18일 8명 등이 발생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4월 17일 이후 61일만이다.

검역 과정에서도 지난 9일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으나 10일 6명이 발생했고 9일 연속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검역에서는 56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고 해외입국관리반장은 "지금까지는 금어기 중이어서 선원에 대한 수요가 없었는데 이 부분이 풀리는 것이 있다"며 "원양어선과 상선에서 선원 수요가 교대로 발생하면서 늘어나고 있고, 국내 농업분야의 계절 노동자도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별로는 17일 기준 확진자 12명 중 미주 4명 외 아시아가 8명이다. 아시아는 파키스탄 3명, 필리핀 2명, 인도 1명, 일본 1명, 카자흐스탄 1명 등이다.

17일까지 누적 1371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는 내국인이 1157명으로 가장 많고 214명이 외국인이다. 유입 국가는 미주 571명, 유럽 482명, 중국 외 아시아 284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14명, 호주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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