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낙하산 인사에 대해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인사에 대해 회사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건설공제조합은 이날 운영위원회가 열고 송용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송 신임 이사장 내정자는 건설교통부 출신으로, 총무과장, 도시건축심의관, 감사관을 역임했으며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지냈다.
이에 대해 조합 노조는 송 내정자가 국토해양부에서 퇴직한 인사라는 점에 대해 반발하며 이사장 선임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건설공제조합은 정부로부터 전혀 지원받지 않은 일반건설회가 출자한 순수 민간법인이란 것을 강조하며 "국토해양부의 비밀, 보은인사는 구시대적인 작태로 단정지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는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라 조합도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금융 및 건설보증의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송 이사장 내정자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송 내정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치면 정식으로 이사장에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