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글로리 인수하는 중국 ‘뮤조이’는 어떤 회사?

입력 2020-06-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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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조이 홈페이지 캡처.

중국 ‘뮤조이(mujoy)’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인 코닉글로리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뮤조이가 어떤 회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닉글로리의 최대주주인 조명제 대표이사는 최근 뮤조이와 지분 경영권 양도에 대해 협의 중이다. 조 대표는 본인의 지분과 특수관계인 지분(568만6960주) 중 약 400만 주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닉글로리 인수에 나선 중국 뮤조이는 2013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에 본사가 있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이 회사의 국영기업 주주로 초상은행(30.66%)과 후난위성방송(17.34%)이 있다.

뮤조이는 게임과, 게임미디어, 인터넷광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게임 ‘열혈삼국’이 있으며, 게임 미디어로는 중국 최대 웹게임 포털 ‘07073’을 운영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뮤조이는 그동안 국내 몇몇 상장 기업들을 접촉하면서 한국을 기반으로 아시아 및 글로벌 게임시장을 공략을 목표로 밝혀왔고,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상장사 인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뮤조이는 중국 매출의 한국 연결, 신작게임 글로벌 론칭, 게임 사업과 확장과 관련된 한국내 다수의 회사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코닉글로리를 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뮤조이는 국내 상장사 인수를 통해 중국, 한국, 미국 등 지역별 글로벌 퍼블리싱 팀을 구성, 중국의 개발 운영조직과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그래픽 리소스 제작 등을 협업하겠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네트워크 기술력이 강한 코닉글로리의 인수가 완료되면 한국 내에서 게임사업을 전개하고 나아가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한편, 코닉글로리는 2007년 2월 코스닥 상장사였던 코닉시스템에서 네트워크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유선 보안 솔루션 ‘TESS TMS’과 무선 보안 솔루션 ‘AIRTMS’는 각 부문 시장점유율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1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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