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국내 외국은행 점포의 절발에 가까운 48.6%가 중소기업대출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남 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은 23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또 올해 중소기업여신 취급 점포는 46%로 지난해에 비해 5.6%P 증가했으나 2005년(51.4%)보다는 감소했다.
이 의원은 "올들어 외은지점의 가계대출 규모는 3조3632억 원으로 중소기업 대출 규모 1조7337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방위 대책을 내놓고 민간 은행들의 협조를 독려하고 있지만 외은지점들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외은지점들이 보수적 영업 행태로 대출시장의 가계대출 쏠림 현상을 부추긴 점이 적지 않다"며 "외국자본에 부정적인 시각이 돼 형성되는지를 반성하고 시장이 좋아야 수익도 좋을 수 있다는 상생을 위해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