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감내 않을 것"..."모든 사태 북한이 책임져야"

입력 2020-06-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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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상식ㆍ기본적 예의 갖춰라"...강경 대응 나서

(연합뉴스)
청와대가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전날까지만 해도 소통과 대화를 강조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어조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몰상식하고 무례하다"며 강력 비판했다.

윤 수석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전쟁의 위기까지도 어렵까지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후퇴시켜서는 안되며, 남과 북이 직면한 난제들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평화의지를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러한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는 그간 남북정상간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에 이러한 사리 분별 못하는 언행은 우리로서는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특사와 관련해서는 특사 제의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윤 수석은 "북측이 우리가 현상 타파를 위해 비공개로 제의한 대북특사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이며,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써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최근 북측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아니라 이로인해 발생하 모든 사태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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