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선두였던 오포 1개 분기 만에 2위로 하락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삼성전자가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분기 점유율 18.9%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오포에게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빼앗겼지만, 1개 분기 만에 원래 자리로 회복했다.
중국 오포는 18.7%로 2위에 머물렀다. 샤오미(14.8%), 비보(13.6%), 리얼미(7.3%) 등 중국업체들이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가격대가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런 트렌드에 맞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관련 뉴스
동남아 시장에서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 비중은 2018년 1분기 46%에서 올해 1분기 27%로 떨어졌다.
반면 600∼899달러 스마트폰 비중은 같은 기간 4%에서 10%로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동남아 소비자들이 한 단계 위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트레이드업' 수요를 삼성전자가 잘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판매 채널 다변화를 추진해야 동남아 시장에서 선두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