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상 장기화 직격탄...4분기부터 회복될 것
현대차는 23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3분기 영업이익이 10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5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47억원으로 37.8% 감소했다. 판매는 내수 44만275대, 수출 78만249대로 총 122만52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제네시스 및 쏘나타 트랜스폼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승용주력차종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향상된 실적을 기록해왔으나, 3분기에는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가동율 저하로 판매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판매는 산업수요가 줄어든 미국 및 유럽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판매 신장을 이어나가 올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약 220만대(현지판매)를 기록, 전세계 메이커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는 4분기부터는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과 실물경제의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원가혁신, 브랜드가치 제고 및 친환경 차량 개발 등과 같은 중장기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브릭스 지역 중 마지막으로 브라질 현지 생산거점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을 완료함으로써, 미국, 유럽 등 양대 선진시장과 브릭스 시장 전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커로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4분기에는 적극적인 판매확대정책을 펼쳐 3분기 부진을 만회하고, 전세계 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체코공장을 조기 가동 하는 등 중·소형차의 공급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제고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정통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고연비의 친환경 소형차 'i20' 등 다양한 신차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기업, 또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