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임업, 산림청과 손잡고 에티오피아 '지속가능 커피농장' 조성

입력 2020-06-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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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 평 규모 양묘장 조성…7만 그루 나무 심어

SK임업은 산림청과 함께 에티오피아 남부 커피 농장에 3000여 평 규모의 양묘장을 조성하고 21만여 평의 터에 유칼립투스 등 7만 그루를 심는다고 17일 밝혔다.

SK임업은 이날 산림청을 포함한 사업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 커피 농장에서 생산한 커피는 공정무역 형태로 국내 스페셜티 시장에 판매한다. 유통망 구축은 소셜 벤처인 '트리플래닛'이 맡는다.

2년의 사업 기간을 거쳐 인프라가 구축되면 전기공급과 급수시설 확충으로 주거 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 소득이 늘어나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SK임업 측은 기대했다.

산림복원 외에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혼농임업 등 임업 기술을 전수한다. 혼농임업이란 농업과 임업에 축산까지 겸하며 각종 식량과 과실을 생산하는 동시에 토양보전을 실천하는 지속농업의 한 형태다.

SK임업 관계자는 “산림복원과 커피 생산 혼농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등 다른 회원국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평화증진 등 사회적 가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사업의 일환이다.

P4G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과 파리협정 이행을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연대다. 전 세계 12개국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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