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휴머니젠 임상 호재에 케이피엠테크ㆍ텔콘RF제약 ‘上’

입력 2020-06-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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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6일 국내 증시는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미국의 바이오업체인 휴머니젠이 렌질루맙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에 케이피엠테크(29.88%), 텔콘RF제약(29.82%)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휴머니젠은 미국 코로나19 전문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에서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CUP)에 렌질루맙을 사용하고 그 결과를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동정적 사용이란 생명을 위협하고 장기간 또는 중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의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개발 중이나 판매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치료제의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렌질루맙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고 치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며, 이번 CUP도 그 목적으로 진행됐다.

휴머니젠에 따르면 12명의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12명의 환자 중 4명은 중환자실에 있었음에도 치료 후 일반병실로 이동했고, 11명이 퇴원했다. 특히 퇴원 및 회복까지 평균 5일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에 15일(현지시간) 미국 장외주식시장에서 휴머니젠은 전일 대비 30.15% 급등한 5.31달러를 기록했다. 케이피엠테크는 관계사 텔콘RF제약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일 약 49억 원을 휴머니젠에 투자한 바 있다. 컨소시엄 측은 “국내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협상을 잘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회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 자산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다.

코센은 정부가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에 대해 앞으로 3년 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상한가를 쳤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코센은 철강제품 제조ㆍ판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항원진단키트는 병원이나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면봉을 사용해 코 또는 입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직접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검사 방법이다. 휴마시스는 앞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를 받고, 이 항체를 활용한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도 우선주 이상 과열 현상이 이어졌다. SK증권우(29.94%), 삼성중공우(29.93%), 두산2우B(29.84%), 남양유업우(29.66%), 일양약품우(29.91%), 남선알미우(30.00%), 금강공업우(29.57%), KG동부제철우(29.9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중공우는 지난 2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고 있다.

반면 비디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12.46% 하락한 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상증자와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신주(520만2671주) 상장이 오는 19일 예정되면서 물량 부담에 따른 주가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디아이의 총 발행 주식 수는 약 999만700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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