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한국에서 처벌받고 싶다"·부산 스쿨존 교통사고 어린이 숨져…승용차 운전자 "기억 안 나" 外 (사회)

입력 2020-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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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뉴시스)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한국에서 처벌받고 싶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16일 범죄인 인도심사 두 번째 심사에서 "대한민국에서 다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떤 중형이라도 받겠다"며 미국 송환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마친 뒤 손정우의 인도 여부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을 다음 달 6일로 미뤘는데요. 지난달 첫 심문에는 나오지 않았던 손정우는 법정에 출석해 "철없는 잘못으로 사회에 큰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범죄인 인도심사는 단심제라 불복 절차가 없는데요.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인도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일 재판부가 미국 송환을 결정하고 이를 법무부 장관이 승인하면 손정우는 한 달 내로 미국에 송환됩니다.

◇부산 스쿨존 교통사고 어린이 숨져…승용차 운전자 "기억 안 나"

부산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던 6세 어린이가 끝내 숨졌습니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전날 오후 3시 32분께 엄마, 언니와 함께 해당 스쿨존 보행로를 걷다 보행로 난간을 뚫고 돌진한 승용차에 듣이받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16일 오전 2시 41분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엄마는 경상을 입고, 언니는 화를 면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던 SUV가 직진하던 승용차 옆을 들이받았고, 중심을 잃은 승용차가 내리막길을 따라 가속하다 모녀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V 운전자는 승용차와 발생한 접촉사고 과실을 인정했으나 승용차 운전자는 '접촉사고 이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천제일고등학교 교사 코로나19 확진…학교 폐쇄·1130명 전수 검사

이천제일고등학교 교사 1명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이천제일고는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과 교직원 1130여 명 전수검사에 들어갔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는 8일부터 금육통과 몸살 등 증상을 보였고, 8~12일 학교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일 다시 출근했다가 발열 증세가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천시는 "확진된 교사는 3학년 담임으로 교실과 교무실에서 주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담임을 맡는 학생 30명 등 접촉자를 우선 검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딸 왕따시킨 초등생에 "내딸 건들지마"…'정서적 학대' 무죄

'왕따' 가해 학생에게 자신의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종용해 정서적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 씨에게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대법원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는데요. A 씨는 2017년 당시 초3이던 딸이 같은 반 친구 B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리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A 씨는 참관 수업 명목으로 딸과 함께 등교했고, B를 딸에게서 떼어놓기 시작했는데요. A 씨는 B에게 "내딸 건들지마"라고 말하는 등 수차례 경고 및 면박을 했고, 온라인메신저 상태 메시지에는 '학교폭력범은 접촉금지'라는 글과 함께 주먹 그림을 올려놨습니다. 1심은 이를 '정서적 학대'로 봤고 상태 메시지와 그림도 명예 훼손으로 봐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는데요. 2심은 A 씨가 B에게 한 말을 '정서적 학대'로 볼 수 없다며 명예훼손 혐의만 인정해 벌금을 200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메신저 상태 메시지가 B를 지칭할 만큼 구체적이지 않다며 명예훼손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제주 해상서 이틀 연속 여성 시신 발견

제주 해상에서 이틀 연속으로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15일 오전 제주시 이호동 제주요트조종면허시험장 앞 5m 해상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16일 오전에는 제주항 서방파제 앞에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키 165cm로, 발견 당시 줄무늬가 들어간 회색 긴 팔 소매티와 검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시신에는 육안상 별다른 상처가 없었으며 부패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이 시신을 수습하고 인근 병원에 안치했으며, 현재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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