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화상면접, 비교과 활동 만점"…서울 주요 대학 잇단 ‘고3 구제책’

입력 2020-06-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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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이어 이화여대ㆍ경희대ㆍ서강대, 2021학년도 입시계확 변경안 발표

(제공=이화여대)

서울 주요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3 수험생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구체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화여대, 경희대, 서강대는 이날 2021학년도 입시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은 수시 지역균형전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완화, 비대면 면접,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봉사활동 실적 미반영, 어학시험 자격기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을 발표한 바 있다.

이화여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입학 전형에 포함된 모든 면접 고사를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했다. 다만 대리 응시와 문제 유출 등 공정성 저해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면접은 학교 캠퍼스 내에서 면접위원과 수험생이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한다. 더불어 필답고사의 경우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1인당 준수해야 하는 거리에 맞게 고사장을 배정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올해 수시모집 학종 서류평가에서 내년 2월 졸업예정자의 고3 1학기(조기 졸업 예정자의 경우 2학년 1학기) 비교과 활동 평가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기로 했다.

경희대는 "원래 학종 서류평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성평가"라며 "기존 방식에서도 학교와 학생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논술우수자와 실기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출결 및 봉사)을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 재외국민특별전형에서도 일부 시행사항이 변경됐다. 이 전형 가운데 '외국에서 전 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한 대면 면접고사는 온라인 화상 면접 방식으로 바뀌어 진행된다.

서강대도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 및 학부모의 우려와 불안을 덜고자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학종의 경우 출결 사항 중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결손은 미반영하기로 했다. 3학년 1학기 활동(수상,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및 학생 상황 등을 고려해서 평가 시 반영한다. 논술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 지원자 전원 만점을 적용한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달 고3 수험생의 대입 구제 관련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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