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경기회복 지연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6%(1.48포인트) 하락한 2030.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5억, 7641억 원어치 물량을 출회했다. 개인만 홀로 1조2412억 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이날 급락은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트리거는 Fed(연방준비위원회) 경기 회복 지연 판단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라며 “위 불확실성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어 코스피는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7.60%), 철강금속(-7.10%), 기계(-6.83%), 섬유의복(-6.35%), 화학(-6.07%), 건설업(-6.04%), 전기가스업(-5.87%), 운수창고(-5.74%), 비금속광물(-5.58%), 의료정밀(-5.50%), 제조업(-5.25%), 종이목재(-4.9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는 삼성전자(-4.59%), SK하이닉스(-3.76%), NAVER(-4.34%), 셀트리온(-7.90%), 삼성전자우(-3.47%), LG화학(-7.36%), 삼성SID(-8.17%), 카카오(-5.08%), 현대차(-6.28%), LG생활건강(-4.15%), 엔씨소프트(-1.70%)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7%), SK(8.96%), 삼성물산(3.23%)만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SK우가 전 거래일 대비 8만5500원(30.00%) 오른 37만500원에, SK증권이 196원(29.97%) 오른 850원에 장을 끝냈다. 삼성중공우(29.90%), SK케미칼우(29.89%), 일정실업(29.69%)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