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물 경기침체 공포를 본격 반영하며 장초반 5% 이상 급락 출발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58.37포인트(5.14%) 하락한 1076.22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22일 현지시간)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세를 보인데다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이 악화된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 여파로 이틀째 폭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514.45포인트(5.69%) 추락한 8519.2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27포인트(6.10%) 밀린 896.78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80.93포인트(4.77%) 떨어진 1615.75에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미증시 급락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장초반 1000선 후반까지 주저앉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팔자'에 매수주체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54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 역시 전날에 이어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가운데 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9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낙폭을 메우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다. 비금속광물이 전날보다 6.76% 급락한 가운데 유통, 철강금속, 건설 업종 등도 나란히 6%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은행, 기계, 운수장비,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 업종이 3~5%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POSCO가 각각 6.59% 떨어지는 모습이고 신한지주, KB금융이 각각 5.79%, 6.36% 이상 동반 내리고 있다. LG, LG디스플레이, LG전자도 나란히 5% 이상 하락세다.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5.12% 내림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취약해진 투자심리에 매수주체마저 실종된 장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며 "어떠한 투자전략이나 저점을 논하기에는 주식시장이 정상이 아닌만큼 일단 극도로 높아진 변동성이 누그러질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