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해제에도 부동산시장 여전히 '썰렁'

입력 2008-10-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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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지역 부동산중개업소 "문의전화 전혀 없는 상태다"

정부가 어려운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10.21대책을 발표했지만 해제 예상지역인 용인, 과천등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지역 중 용인, 과천 등이 투기지역 해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전화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용인시 상현동 T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그런지 투기지역 해제와 같은 정부 발표가 있어도 문의 전화 한통 받지 못했다"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아 올해 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시 과천주공 1단지 L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투기해제가 되면 시장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집값이 오른다는 예상이 있어야 집을 살텐데 지금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아예 문의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번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투기지역 해제와 같은 대책에도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안좋은때 금리 문제 등으로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은 조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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