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1주일 남은 ‘6월 모평’ 고3 전략은?…“성적보다 결과 분석에 집중”

입력 2020-06-10 13:26수정 2020-06-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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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첫 참여…“등급 하락 낙담 말고, 코로나19 수능 리허설이라 생각”

▲21일 오전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6월 모의평가(모평)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의 학력평가(학평)와 달리 6월 모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며 졸업생도 응시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비 수능의 장’으로 불릴 만큼 입시와 학습 모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0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18일 치르는 6월 모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더 커졌다. 앞서 4월과 5월에 치른 학평은 전국 단위 공동채점과 성적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고3 수험생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모평은 재학생과 졸업생을 막론하고 모든 수험생이 자신의 전국 단위 위치와 학습 성취를 파악하는 사실상 첫 모의고사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6월 모평의 결과가 이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6월 모평의 성적이 고1, 2 때보다 성적이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탐구영역에서 재수생들의 참여로 이전보다 성적이 매우 낮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적 결과보다는 이후 영역별 문항 분석과 점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소장은 “시험 결과 자체보다는 시험 이후 이를 어떻게 학습적 측면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더욱 고민해야 한다”면서 “재학생은 본인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과목에 집중해 자신감을 가지고 여름방학 때부터 본격 수능준비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바뀐 고사장 환경도 익혀야 한다.

김 소장은 “코로나19 시대의 수능 리허설 이란 측면에서도 6월 모평은 중요하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불편함은 없는지, 점심시간 연장과 이에 따른 3교시 이후의 변경된 시험시간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등 모평 당일의 모든 시험 실시 과정을 꼼꼼히 복기하고 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멘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임 대표는 “등교 개학이 석 달 가까이 연기되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고 등교 이후에는 수행평가를 비롯한 ‘밀린 숙제’를 해치우느라 바쁘지만 정신을 다잡고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재수생 참여로 인해 등급이 떨어져도 내신 관리가 끝나는 2학기부터 충분히 추격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번 모평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찾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범위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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