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 진출…"2025년까지 매출 3500억 원"

입력 2020-06-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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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리포머 원천기술 확보 및 국산화 통해 시장 선점할 것"

▲현대로템의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수소 인프라 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0일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소에너지 관련 사업은 높은 경제성을 갖춘 미래 성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수소에너지는 연간 2조5000억 달러(약3000조 원)의 시장가치를 지닐 전망이다.

현대로템이 추진하는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리포머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설계, 구매, 시공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29일 수소 충전인프라 관련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에 사용될 수소리포머 1대를 수주한 바 있다.

또 이달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발주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사용될 수소리포머 2대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 표준화 모델을 확립하고 이후 차량용 수소 충전장치인 디스펜서를 개발해 수소차량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수소리포머는 온사이트(On-site) 방식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에 적용되는 필수 장치다.

온사이트 방식은 충전소 내에서 수소 생산과 저장이 가능해 석유화학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트레일러를 통해 공급받는 오프사이트(Off-site) 방식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사업 고도화를 통해 2025년까지 35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자체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수소 모빌리티(트램, 버스) 수요가 늘어나면 수소전기트램의 매출 추가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작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제작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제품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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