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주거단지에도 '고급화' 바람…조식ㆍ펜트하우스 등 선보여

입력 2020-06-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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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도시형 생활주택 투시도. (자료 제공=포애드원)

중소형 아파트ㆍ오피스텔 단지에도 '매스티지'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매스티지 마케팅이란 명품과 품질이 비슷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대중을 사로잡는 전략을 말한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한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평균 경쟁률 4.71대 1로 입주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호실당 전용면적이 18~84㎡인 중소형 오피스텔이지만 조식 서비스, 발렛파킹 등 고급화 전략으로 입주자 마음을 공략했다.

역시 지난해 분양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도 청약 경쟁률이 평균 9.15대 1까지 올랐다. 이 오피스텔도 전용면적 20~57㎡짜리 중소형 호실로 구성됐지만 대형 아파트에서만 볼 법한 스카이브리지, 복층 펜트하우스 등을 선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매스티지 주거단지는 고급 주거단지에 버금가는 상품성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실속 있는 평형대인 중소형 위주의 매스티지 단지는 환금성도 우수한 만큼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매스티지 마케팅 바람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인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한다. 총 239가구로 가구당 전용면적은 30~45㎡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에선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모든 가구에 기본 가구와 가전을 무상 제공한다. 옥상과 필로티엔 7가지 테마로 정원이 꾸며진다.

대우산업개발도 이번 달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이안 동래 센트럴시티’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72㎡ 아파트 257가구와 전용면적 46㎡ 오피스텔 30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1년에 두 번씩 5년 동안 전문의에게 입주민 전용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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