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행복마켓 판매 사회적기업 제품 1차 대상…경제 어려운 지자체 농산물까지 확대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과 농촌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임직원들이 상시로 구매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전용 몰 '하이마켓(Hi Market)'을 8일 연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사회적기업들을 위해 구성원들이 '십시일반' 참여해 사회안전망을 만들자는 취지다.
하이마켓이라는 이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 문제와 마주하자는 ‘say Hi’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와 시너지를 일으켜 사회적가치를 높이자는 ‘go High’ 등의 의미가 담겨있다.
5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가칭 'SV행복마켓'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하이마켓의 1차 지원대상은 SV행복마켓부터 판매해온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이다.
하이마켓은 시범 운영 기간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을 비롯해 많은 구성원이 제품을 구매하는 등 활성화됐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입점한 사회적기업들은 코로나 이슈로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하고 매장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료진과 자원봉사단을 위해 기부 행렬을 이어갔던 기업들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지역 농산물도 입점해 구성원들이 농민들을 돕는 사회안전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구내식당에서도 이 농산물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하이마켓에 입점하고 여러 지원도 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 즉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법인 SKMS가 추구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사회안전망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시스템으로 확산해 나가야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오픈한 하이마켓은 회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행복경영에 대한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사회안전망 관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