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후 경기회복 가능성 있어…적극적 부양정책 이뤄져야”

입력 2020-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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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정책 순차적 로드맵 구성돼야"

▲최근 경기 동행지수순환변동치의 추이 및 전망.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에 접어든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회복세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통해 "2분기 한국경제는 경기 저점을 형성 중인 것으로 보이나, 이후 경기 방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우리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에 처했다.

4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7.3p로 금융위기 기간 중 최저치인 2009년 2~3월(97.7p)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다만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경제 흐름과 과거 동행지수의 정상수준 등을 고려할 때 '비대칭 U자형 회복' 경로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비대칭 U자형 회복은 2분기 중 저점을 형성하고 완만하게 상승하는 비대칭 모양의 회복 경로다 .

우리나라 경제의 방향성은 △소비 심리의 회복 강도 △3차 추경의 내용과 타이밍 △글로벌 봉쇄의 완화 시점 △중국 경제의 경기 개선 속도 △2차 미중 무역 전쟁 발발 가능성 등에 달려 있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추경에 대해서 "3차 추경이 약 353조 원 규모를 가질 경우 1, 2, 3차 추경 전체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1.51%포인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5대 경기 방향성 경정 핵심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지 않거나, 그 영향이 제한적 수준에 그친다면, 하반기 경기 방향성은 개선되는 추세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으로 경제 현안들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경제정책의 순차적 로드맵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현대경제연구원은 "항상 소득 증가를 통한 소비 확장 정책으로 내수 진작을 도모해야 한다"며 "고용절벽 탈출을 위해서는 공공일자리 확대 지속, 산업 구조조정 과정상의 대량 실업 방지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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