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協 이희범 회장, "아시아 금융위기 없을 것"

입력 2008-10-22 08:53수정 2008-10-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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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은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5개국에서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 행사를 통해 무역 상담과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회장은 21일 카타르 현지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현지시각 오후 4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아시아 국가들이 풍부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미국 금융시장과 연계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회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들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는 수급사정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크며 최근 미국의 구제금융 지원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지원정책으로 조만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경우 올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4·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되면서 금융 및 외환 시장 또한 크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한-아랍국가간 교역은 한국이 가전, 기계류, 석유화학제품 등을 수출하고 석유, 가스 등을 수입해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를 보이고 있어서 최근 일련의 세계적 금융위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아랍경제권은 석유화학, IT, BT 등 탈석유·가스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은 이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윈-윈의 보완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750억 달러에 이른 한국과 아랍국가간의 교역액은 올해에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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