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주 연속 상승… 기름값 본격 상승하나

입력 2020-06-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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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주 상승 반전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7.5원 상승한 ℓ당 1276.1원이었다.

상승폭도 지난주 대비 커졌다. 지난주는 9.8원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17.5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7.1원 오른 ℓ당 1374.3원이었고, 최저가 지역 대구 휘발유 가격은 21.0원 오른 ℓ당 1241.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주유소가 ℓ당 1286.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232.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경유도 지난주 대비 판매가격이 올랐다. 지난주보다 15.6원 오른 ℓ당 1084.2원을 기록했다.

정유 업계에 따르면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가 5월 들어 회복한 것이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보통 국제 유가 등락은 2~3주 후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또한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규모 연장 합의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8.9달러로 전주보다 4.6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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