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상권 카페 월평균 매출 1억원 '훌쩍'

입력 2020-06-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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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 42만1000여명 달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오피스 빌딩전경.

업무시설 인접지역인 서울 광화문 상권 카페의 월평균 추정 매출이 상권이 위치한 종로구 전체 카페의 평균 매출보다 1억 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42만1001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으로는 약 1263만 명의 유동인구가 광화문 상권을 찾았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각각 22.6%로 전체 유동인구의 45.2%를 차지했다. 이어 △50대(19.5%) △60대 이상(18.2%) △20대(15.2%) △10대(1.6%) 순으로 많았다.

이에 광화문 상권의 매출도 인근 지역 대비 높았다. 광화문 상권 내 음료 및 카페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지난 4월 기준 1억16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상권이 속한 종로구 전체 카페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1584만 원) 대비 무려 1억69만 원 높았다.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상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9%로 전분기 6.9% 대비 1%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광화문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로 전분기(4%) 대비 오히려 하락했다. 1분기 순영업소득도 1㎡당 8만6000원으로 전분기(8만5100원) 대비 소폭 늘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서울 주요 상권이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모습을 보인 반면 광화문 상권과 같은 업무시설 인접지역이나 주거시설 밀집지역은 배후수요가 풍부해 상권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했다"며 "최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상가 시장의 분위기도 1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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