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차바이오텍, 파킨슨병 임상 성공 연관성은?…수주 잭팟 조선주 '강세'

입력 2020-06-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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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 컴플렉스 전경. (사진제공=차바이오텍)
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차바이오텍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씨젠 등이다.

전날 차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임상 치료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광수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파킨슨병 환자 본인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변형해 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임상 치료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잉글랜드저널은 김 교수가 발표한 기술이 환자의 피부세포를 변형,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성하게 한 후 이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주입 시킨 결과, 면역체계의 거부반응 없이 구두끈을 다시 묶을 수 있었고 수영과 자전거를 탈 정도로 운동능력을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차바이오텍이 지난 2006년 줄기세포이식센터 운영을 위해 김 교수를 영입했던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차바이오텍이 직접 연구에 참여한 것은 아닌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차바이오텍이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나 차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파킨슨병 파이프라인이 동일한 치료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임상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서 대형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조선주들이 전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8.27%(910원) 오른 5890원에 거래를 마쳤고 우선주인 삼성중공우(29.91%)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14.41%)과 한국조선해양(6.40%), 현대미포조선(3.32%), 현대중공업지주(1.07%) 등 다른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 외에도 조선선재(29.96%), 오리엔탈정공(29.69%), 케이에스피(29.96%), 엔케이(29.61%) 등 조선 관련 기자재 업체들이 상한가를 쳤다. 조선선재의 모회사인 CS홀딩스도 덩달아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국영석유사 QP(카타르 페트롤리엄)와 700억 리얄(약 23조6000억 원) 규모의 LNG선 계약(104척 예상)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LNG 업황이 최악인 상황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수주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에 한국 조선 3사가 수주하게 될 LNG 운반선은 104척 수준으로 추정한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각 사별로 몇 척씩 수주하게 될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균등하게 수주하게 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7년까지 각 사별로 평균 35척 내외가 될 것이고 이는 연간 LNG 생산능력의 3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도 삼성전자는 0.39%(200원) 오른 5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들이 5거래일 연속 매도세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도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도 기관은 464억 원 순매수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3거래일 연속 빠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씨젠은 4.71%(5500원) 빠진 11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 내리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지 않고, 국내도 소규모 감염이 증가하게 되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올해 가을 재발한다면,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축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는 2분기 수출액 이상 발생할 것이고 2020년에는 분기별 매출액이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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