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50년 철의 인생 담은 교양서 출간

입력 2020-05-31 15:23수정 2020-05-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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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실무 총정리한 저서 '철을 보니 세상이 보인다'

권오준 포스코 전 회장<사진>이 철에 대한 모든 이론·실무를 총정리한 교양서 '철을 보니 세상이 보인다'를 다음 달 10일 출간한다.

권 전 회장은 서울대 공대에서 공부를 시작해 금속공학박사 학위를 따기까지의 청년 시절부터 포스코와 한국철강협회 회장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백년에 가까운 세월을 철과 깊이 인연을 맺어왔다.

포스코 재직기간에는 포스코 연구소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맡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매진했다. 특히 신기술 개발은 물론 이를 생산과 판매에 활용했으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연구발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 한국철강협회 회장도 겸임하며 세계철강협회 임원진·회장단에 참여해 철강 기술과 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했다.

그는 이 같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약 1년 반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200개에 육박하는 사진과 도표를 직접 고르며 540페이지에 달하는 철 교양서를 완성했다.

책에는 대부분 포스코 재직시절 경험한 내용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등대공장 선정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 사람들의 노력, 리튬 등 신 성장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3대 회장(정준양-권오준-최정우)들의 역할, 신세대(밀레니얼세대)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노력을 창조시킨 회사의 변화 등이 녹아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인류문명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철의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간만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꿈, 그 중에 철과 관련한 꿈의 실체가 이 책에 녹아져 있어 철에 대한 이해와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3대 회장이었던 정명식 전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이론이 현장으로 분석되고, 현장은 이론으로 입증됐다"면서 "기술서, 역사서, 미래 예측서로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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