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20-05-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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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용 급매 거래 뒤 호가 상승으로 추격 매수 '잠잠'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 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절세용으로 나온 강남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다만 급매물 소화 이후 호가가 상승하면서 추격 매수세는 잠잠한 상태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2% 오르며 상승전환 했다.

강남구(-0.03%)가 전 주(-0.06)보다 낙폭이 줄었고, 강동(0.02%)·송파(0.02%)·서초구(0%)는 상승 전환하거나 보합세(0%)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등이 일제히 호가가 올랐다. 이번주 서울에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강남구(-0.03%)와 광진구(-0.02%) 두 곳뿐이다.

부동산114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절세용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지난 3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상승전환 했다고 분석했다.

경기ㆍ인천은 0.05%,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에선 남부권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오산(0.17%) △부천(0.13%) △안산(0.13%) △군포(0.11%) △화성(0.09%) △광명(0.08%) △하남(0.08%) 등이 뛰었다. 오산은 가수동 '늘푸른오스카빌'을 비롯해 '원동 대원', 양산동 '오산세마e편한세상' 등이 250만~1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2%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0.07%)가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강서(0.06%) △도봉(0.06%) △강동(0.05%) △구로(0.05%) △동대문(0.04%) △송파(0.04%)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북구에선 종암동 '종암2차 아이파크'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돈암동 '돈암더샵' 등이 500만~1000만 원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3%, 0.02%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선 남양주(0.08%)가 강세를 보였고, △안산(0.06%) △하남(0.06%) △오산(0.06%) △평택(0.06%) △광명(0.05%) △부천(0.05%)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은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입주 여파에 0.32%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절세용 급매물은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에 매수세가 이어지진 않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0.5%까지 인하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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