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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산업이 지난해 신규설립, 투자액, 회수액, 해산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는 모두 721개, 약정액은 84조3000억 원, 이행액은 6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사후보고제 전환, 복층형 SPC 활용허용 등 PEF 제도가 개편된 후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신설 PEF는 206개로 연중 투자액은 16조 원, 회수액 11조7000억 원, 해산 PEF 수 65개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양적 성장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신규 GP진입과 PEF 설립이 증가하고, PEF산업 선순환(자금모집→투자→기업가치 제고→매각) 구조가 정착된 덕분으로 분석했다. 다만, 금융업력이 부족한 신규 GP의 증가, 소형 프로젝트 PEF의 높은 비중 및 투자집행의 국내 편중 등 일부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PEF산업은 단기적인 투자위축 등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경기침체 등으로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취득할 수 있을 시기가 PEF의 최적투자 시점인 것을 고려하면 미집행 약정액 등 투자 여력이 충분한 PEF에는 오히려 투자기회가 조성돼 하반기 이후 투자집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전업 GP·일반투자자 LP 위주의 PEF를 중심으로 맞춤형 점검 및 감독강화를 추진하는 등 성장자본 공급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PEF 본연의 기능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사모펀드로 질적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