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간녀 사건 신상공개→불륜남 지목 남성 친동생 등판…"가족이라고 감싸고 싶은 마음 없어"

입력 2020-05-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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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부부의 세계' 방송 캡처)

일명 '포항 상간녀 사건'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가족이라고 밝힌 남성이 글을 게재했다.

28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 상간녀 사건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사건은 '포항 불륜', '포항 상간녀'으로 불리며, 맘카페 등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일부에서는 당사자로 지목된 남성과 여성의 신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불륜 남녀의 직장은 물론, 실명과 함께 가족이 운영한다는 상점까지 상호가 노출돼 명예훼손죄에 대한 우려도 낳았다.

글쓴이는 글에서 "이 사건이 커다란 이슈가 되고 난 이후에야 소식을 접했다"라고 말한 뒤 "지금까지 저희는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연락도 만남도 갖지 않았으며, 충분히 많은 것을 숨기거나 모를 수 있을 정도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까닭에 저는 이번 상황에 대한 일말의 실마리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도 피해자의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상점으로 알려진 곳에 대해서는 "어머니는 매장 오픈 당시 잠시 가게 일손을 도와줬을 뿐"이라며 "가게는 어머니 또는 형의 소유가 아닌 완벽한 저의 소유임을 밝히며 더 이상의 악의적인 의도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외도를 한 형을 옹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형의 잘못을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싸지 않을 것이다. 사실 확인을 통해 확실시되는 잘못과 행동은 마음껏 질책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확산되며 이를 두고 또다시 설전이 오가자, 글쓴이는 글을 삭제했다.

한편 '현실판 부부의 세계'로 불리는 포항 상간녀 사건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에게 결혼 전부터 여자가 있었대요'라는 제목의 불륜 폭로 글이 게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피해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앞서 포항 맘카페에 글을 올렸다가 용기를 내어 다시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아내인 A 씨는 남편인 B 씨와 2년 정도 연애를 한 후 결혼해 포항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 전부터 또 다른 여자 C 씨를 만나고 있었고 최근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B 씨와 C 씨가 결혼생활 중에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 이후 댓글와 SNS상에서는 '포항 상간녀'라는 이름으로 신상이 공개돼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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