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낙연, 당권주자로 나선다… 내주 출마선언할듯

입력 2020-05-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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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에 도전 결심을 굳히고 8월로 잡힌 전당대회의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 당권 도전 의지를 밝혀 8월 전당대회가 3파전으로 좁혀지는 형국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 전 총리가 당권에 도전할 경우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혔다”며 “다만 출마 선언은 내주 초 정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이기도 한 이 위원장이 당권을 거치면 대권 가도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원식 의원과 만나 8월 전당대회 출마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고, 이 자리에서 우 의원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최근 홍영표, 송영길 의원 등 당권 주자들과 연달아 개별 회동을 하고 전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전대준비위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 대표 출마 후보가 3명으로 좁혀지면 예비 경선을 치르지 않아 전대 절차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만든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에 따르면, 당 대표 경선후보자로 등록 공고된 자가 4명 이상이면 예비 경선을 시행한다.

당내에서는 이 전 총리가 대선주자로서 당 대표에 도전할 경우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전 총리는 당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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