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 2차 등교도 연기"

입력 2020-05-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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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새 14명 확진 판정…6월 2일까지 어린이집 등원도 자제 당부

(출처=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쿠팡 부천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부천시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보다 방역을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하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갑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장덕천 시장은 "쿠팡 부천물류센터(제2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회사는 이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확정된 명단만 3626명이다. 그나마 명단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라며 "어제는 아주 일부만 검사를 받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기존의 선별진료소 외에도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진료소를 하나 더 마련했다. 오후 3시부터 검사를 시작했고, 오후 9시까지 검사한다. 내일까지 모든 분이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 전체 대상 인원에 대해 3회 문자로 통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부터 등교 예정이던 학생들의 등교도 연기하기로 했다. 일단 1주일 간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3만 등교)"라며 "체육시설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절로 돌아간다. 1주일 간 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천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복귀하면서 27일 예정된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 시점도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6월 2일까지 어린이집 등원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헀다.

한편,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와 그 지인·가족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수도권에서 잇따르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이곳 근무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파생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지인 등을 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1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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