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증시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외국계 증권사 혹평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키움, 미래에셋, 대우, 동양종금증권 등 국내 회원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JP모간은 미래에셋에 대해 국내 증권사 중 사업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나 거시경제 어려움으로 향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1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대폭 축소시켰다.
JP모간은 최근 신용경색으로 인해 시중 증권사들의 펀드 및 CMA 자금이 빠르게 은행 예금과 같은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이동하고 있고 정부의 지난 19일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과 관련 펀드 세제지원 효과 또한 미지수라며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효과가 무색하리만큼 이날 지수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특히 펀드 세제지원 방안이 단기 증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그 이유로 "주식형 펀드는 예금과 달리 높은 수익변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세금경감액이 투자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