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 맞이했다"

입력 2020-05-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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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 등 참석 내빈이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 씨, 딸 노정연, 사위 곽상언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낭독한 추도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고, 제3기 민주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주창했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다"며 "국민이 그저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역사의 주체로 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아직 코로나19 감염병은 끝나지 않았고 뒤이은 경제 위기의 먹구름이 자욱하지만 두렵지 않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마침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완전히 승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북관계에 대해 이 대표는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고 했다"며 "지난 70년 동안 이 땅은 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경제적으로 편중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차가운 세상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과 북이 서로 얼싸안고 나라다운 나라에서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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