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로 충성고객 잡은 트레이더스, 이번엔 '피자 구독권' 판다

입력 2020-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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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구독권, 피자1판+콜라1.5ℓ 매주 제공…삼성카드 결제 시 2만9800원

(사진제공=이마트 트레이더스)

‘구독 서비스’로 충성고객을 잡은 트레이더스가 커피 구독권에 이어 피자 구독권까지 선보인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3월 첫 구독서비스로 1일 1잔의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구독권’을 선보인 결과 3~4월 두 달간 커피 구독권이 4000개 이상 판매됐고 구독권 회수율이 40%를 웃돌아 '고객 락인(Lock-in)'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 업태 특성상 고객이 1회 쇼핑 시 대량 구매를 하기 때문에 구매단가가 높아 월평균 2회가량 방문해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레이더스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한 달 평균 12일을 트레이더스에 방문해 2.5일에 한 번씩 트레이더스에서 쇼핑을 해 일반 고객보다 월평균 6배가량 더 많이 트레이더스에 방문했다.

이는 트레이더스 구독서비스 이용 고객이 편의점보다 트레이더스를 자주 이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발간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산출 연구’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월평균 이용 횟수는 각각 6.9회, 4.6회로 나타났다.

이에 트레이더스는 커피 구독권에 이어 피자 구독권을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피자는 T카페에서 매출 1위 품목이다. 트레이더스는 피자 구독권 판매를 통해 우수 고객 확보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점 내 T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6월 피자 월 구독권'을 트레이더스 전점(킨텍스점 제외)에서 다음 달 14일까지 판매한다. 매주 피자 1판(콜라 1.5ℓ 1병 포함)을 총 4주간 제공하는 피자 구독권은 삼성카드로 결제 시 2만9800원, 그 외 결제 수단으로 결제 시 4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피자 구독권을 삼성카드로 결제하고 피자 1판과 콜라 1병을 매주 수령한다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그 외 결제수단으로 결제 시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판매한 피자 구독권이 두 달간 무려 1만 장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자, 트레이더스는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매주 선택할 수 있는 피자 옵션을 기존 최대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6월 1ㆍ3주차에는 콤비네이션ㆍ디럭스치즈피자 2종 중 1가지를, 2ㆍ4주차에는 콤비네이션ㆍ디럭스치즈ㆍ더블엣지불고기ㆍ잔슨빌소세지피자 4종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기존 제공하던 컵 콜라의 뚜껑이 없어 불편하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6월에는 콜라 1.5ℓ(페트)를 제공한다.

이형달 트레이더스 운영 담당은 "유통, 식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독서비스가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트레이더스는 구독서비스 등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우수고객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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