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유가 급락으로 한국 비롯한 아시아권 은행 리스크 가중”

입력 2020-05-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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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은행이 보유한 자산 위험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무디스는 은행 부문 심층 보고서에서 “3월 이후 유례없는 유가 급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의 은행들의 자산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 타르지마노프 무디스 부사장은 “이들 국가의 은행들은 아시아에서 유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채무자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면서 “2014~2015년 이전 경기침체보다는 채무자에 대한 위험이 줄어든 상황이나 코로나19로 여러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석유ㆍ가스업계의 스트레스가 은행의 자산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들에 대해 “조선업과 건설업종을 통해 저유가 영향에 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유가 폭락으로 유가와 연계한 구조화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들의 평판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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